결국 트위치의 선택은 구글이 아닌 아마존이었다. 트위치는 25일(현지시각), 아마존에게 약 9억 7,000만 달러(한화 약 9,900억 원)에 인수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아마존은 트위치와 인수 관련 협의를 완료한 상태며, 올해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아마존-트위치 인수에 대해 트위치의 에멧 쉬어(Emmett Shear) CEO는 “우리는 아마존이 우리 커뮤니티에 대해 제일 잘 이해하고, 목표 달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되어 선택했다.”며, “현재 사무실, 직원,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되며, 아마존의 지원을 통하여 더 나아진 트위치를 선보일 것이라 믿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트위치 인수에 관한 루머는 지난 5월과 7월에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인수설은 올해 초 구글 CEO로 취임한 수잔 보이치키 주도로 구글이 10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유튜브를 인수한 구글이 트위치까지 인수한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업체가 탄생한다는 예측도 있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트위치는 게임에 특화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최근에는 게임 방송을 넘어, e스포츠 중계에 진출하여 활동영역을 크게 늘렸다. 이를 기반으로 게임 전문 영상 스트리밍에서 입지를 굳힌 트위치는 PS4, Xbox One의 기본 프로그램으로 들어갈 정도의 인지도를 확보했다. |